[앵커]
대대적인 검찰 수사의 여파로 롯데그룹도 사면초가의 위기로 몰렸습니다.
주가는 연일 폭락하고 지배구조 개선은 물론 주요 투자 계획의 추진도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하린 기자!
롯데그룹의 주가, 오늘은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검찰이 2차 압수수색을 실시한 오늘, 9개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는 어제에 이어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만 9개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4천억 원이 넘게 줄었습니다.
어제와 오늘을 합하면 이틀간 무려 1조 2천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롯데쇼핑은 3천 원 내린 20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롯데칠성은 장중 176만9천 원까지 빠지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롯데제과의 주가도 장중에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롯데그룹의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증권업계에서는 롯데 계열사들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롯데 그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롯데그룹에서는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룹의 경영관리 전반을 담당하는 정책본부는 압수수색을 당한 지 나흘이 지난 오늘까지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
검찰이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물론 일부 임직원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해 가면서 간단한 문서 작업 외의 다른 일은 처리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양평동 롯데홈쇼핑과 신동빈 회장의 평창동 자택 등에서 확보한 자료까지 합치면 압수물은 1t 트럭 7∼8대 분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보통 압수 자료를 백업한 뒤 하드디스크와 문서 등을 돌려주지만, 압수물의 양이 워낙 많아서 이를 되돌려받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호텔롯데의 핵심 사업인 국내면세점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 석유회사 액시올 인수가 무산된 데 이어 수조 원대의 해외 면세점과 호텔 인수까지 포기한 상황입니다.
호텔롯데는 최근까지 1조 7천억 원 규모의 미국 면세점 인수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인수합병이 성사됐다면 롯데면세점은 '면세점 세계 1위'자리까지 노릴 수 있었지만, 검찰 수사와 호텔롯데 상장이 불발된 이후 실무 작업을 접었다고 밝혔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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