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심 공원 개발에도 '상생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민간 업체가 자치단체 대신 공원을 개발하고 공원 일부 부지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시에 있는 한 공원입니다.
지난 1944년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수십 년이 지나도록 개발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소 25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공원 지역은 무허가 건물이 들어서는 등 방치되고 있습니다.
[최병찬 /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 우리 지역 같은 경우에는 1944년 이후에 공원 지정으로 인해서 토지주들이 재산권 행사도 못하면서 생활하는데 상당한 불편을 겪었습니다.]
예산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도심 공원 개발에 자치단체가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민간 업체가 시 대신 공원 개발을 하고 공원 일부 부지에는 아파트를 지어 이윤을 남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런 제안이 나오자 기대 이상으로 민간 업체들이 몰렸습니다.
[김진탁 / 인천시 공원 기획팀장 : 10개소 공원에 대해 29개 업체가 참여했기 때문에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는 많은 업체들이 참여했고요, 향후 공원 조성에 긍정적 효과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토지 보상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성공을 낙관하긴 이릅니다.
또 용적률 문제 등 가이드라인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아파트 개발을 우선시하면 입주민들을 위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고 공공성을 강조할 경우 사업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제대로 맞추는 것이 이 사업의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YTN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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