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쿨 출신 유리가 사망설 오보에 휩싸이더니, 실제 피해자가 가수 김성수 씨의 전 부인으로 밝혀져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김성수 전부인 피습 사건의 전말,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안지선 기자
Q) 가수 김성수 씨의 전처인 강 모 씨 사망 경위 먼저 전해주시죠?
A) 김성수 씨의 전 부인인 서른여섯 살 강 모씨가 17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괴한의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 씨는 17일 새벽 2시 30분쯤 서울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룰라의 멤버 채리나 씨를 포함한 일행들과 술을 마시던 중 신원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강 씨 일행은 술을 마시던 중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고, 괴한이 흥분해 술집 밖으로 나가 흉기를 가져와 강 씨를 찌른 뒤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고 합니다. 괴한의 흉기에 맞은 강 씨는 서울 한남동의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Q) 김성수 씨가 '남편' 자격으로 상주를 자처했다고도 하던데요?
A) 김성수 씨 역시 오늘 오전 뒤늦게 전 부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숨진 강 씨는 김성수 씨와 결혼해 6년 만인 지난 2010년에 이혼했으며,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이혼 뒤에도 딸 양육 문제로 왕래가 잦았던 김성수 씨가 남편 자격으로 상주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성수 씨는 비보를 접한 뒤 오후 1시 10분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장례식장을 찾아 오열했는데요. 검은 슈트차림에 선글라스를 낀 채 급하게 빈소로 들어갔고, 유족들과 상의 끝에 '남편' 자격으로 상주로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Q) 숨진 강모 씨가 공형진 씨의 처제로도 알려졌죠, 공형진 씨 역시 슬픔이 클텐데요?
A) 네 강 모 씨는 공형진 씨의 처제로도 유명한데요. 강 씨의 비보를 접하고 형부인 공형진씨 역시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보를 접하자마자 곧장 서울 한남동 순천향 병원으로 달려와 장례 준비에 들어갔고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안위를 살피며 슬픔을 나누고 있다고 하는데요. 충격적인 소식에 오전 11시 공형진이 진행 예정이었던 SBS 라디오 '공형진의 씨네타운' 역시 생방송이 아닌 녹음 방송으로 대체됐습니다. 내일은 방송에 차질을 줄 수 없어 예정대로 진행에 나설 예정인데요. 강 씨의 빈소는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된 상태로,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 40분이며,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Q) 채리나 씨도 강 모 씨 일행 중 한 명으로 현장에 있었다고 하던데요. 채리나 씨는 무사한가요?
A) 네 피살된 강 모 씨는 그룹 룰라 멤버인 채리나 씨와 함께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채리나 씨 일행 중 남자 3명이 먼저 칼로 찔렸고, 도주하자 강 모 씨가 따라나가 항의하다 강 씨마저 칼을 맞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 있었던 채리나 씨는 천만다행으로 화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강 씨에 앞서 부상을 당한 3명 중 2명은 치료를 마치고 오늘 아침 경찰서에서 진술을 하고 돌아갔고, 한 명은 중상을 당해 현재 회복 중에 있다고 합니다. 사건 현장에서 지인들이 차례로 칼에 찔리는 모습을 목격한 채리나 씨 역시 현재 너무나 큰 충격에 휩싸인 상태라고 하는데요. 채리나 측 관계자는 "채리나 씨가 상심이 커 말을 잇지 못하고 있어 일단 빈소 조문보다는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Q) 현재 범인은 검거된 상태인가요?
A) 네, 아직 검거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 신원미상의 남성을 추적 중에 있는데요. 가해 남성은 흉기를 휘두른 뒤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현재 사건을 수사 중에 있는 강남경찰서 강력 3팀은 주변 CCTV와 차량 번호를 파악해 용의자 추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