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쿨의 멤버인 김성수의 전 부인이 30대 남자에 의해 목숨을 빼앗기는 사건이 일어났다. 연예인들과도 친분이 두터웠던 김성수의 전 부인 강 모씨. 사건 당시 현장에는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도 있었는데...이번 사건은 연예계 안팎의 안타까움과 함께 여전히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연예인들의 안전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우선 사건의 개요부터 살펴보자.
A) 사건은 지난 17일 오전 2시5분께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벌어졌다. 그룹 쿨의 멤버인 김성수의 전 부인인 강 모 씨를 비롯해서 그룹 룰라 출신 가수 채리나 그리고 프로야구 모 구단 소속 박 모 선수 등 세 명의 남성들이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옆 자리에 있던 38살 제갈모씨와 시비가 붙었다. 제갈모씨는 시비 끝에 흉기를 휘둘렀고 강 씨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말았다. 또 이 자리에 있는 프로야구 선수 박 모 선수와 두 명의 남성이 중경상을 입었다. 가수 채리나는 다행히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장을 목격한 사람으로서 상당한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범인 제갈모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Q) 범인은 잡혔다.
A) 범행 16시간 만에 경찰이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 그리고 사건 현장 부근의 폐쇄회로 TV에 차량 번호판이 찍힌 것을 확인한 뒤 용의자를 쫓았고 결국 16시간 만인 17일 오후 6시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인근에서 제갈모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제갈씨는 사건 현장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옆테이블에 있는 강씨 일행과 시비가 붙어서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서 경찰은 18일 제갈씨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21일 결국 구속됐다. 경찰은 이번 주내로 보강 조사를 마친 뒤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Q) 현장에는 가수 채리나가 있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 또 한때 그룹 쿨의 유리가 사망했다는 오보도 나왔다.
A) 사건이 벌어진 시각은 17일 오전 2시5분께였다. 현장에는 가수 채리나도 동석해 강 씨 일행과 술을 마셨지만 다행히 피해는 입지 않았다. 채리나는 사건 직후 강 씨를 병원으로 옮기는 등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그 정신적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그런 충격 속에서도 강 씨의 빈소를 찾았고 19일 강 씨의 발인에도 참석해 슬픔에 잠겼다. 이와 관련해서 그룹 쿨의 유리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와서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워낙 이른 새벽에 발생한 사건이어서 다른 매체들이 사망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 필요했다. 결국 사건이 벌어진 17일 아침, 쿨의 유리가 무사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유리가 사망했다고 보도한 매체도 정정보도를 냈다.
Q) 이번 사건을 계기로 또 다시 연예계 안팎의 인사들에 대한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A) 숨진 강씨는 연예인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성수와 이혼하기 전, 일부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행복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서 이혼 소식이 전해졌을 때 상당히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았다. 이번 사건이 연예계에 가져다준 충격은 사실 적지 않은데...한켠에서는 과거 일부 연예인들이 당했던 여러 가지 폭력의 피해, 피습의 피해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