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와 5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가다 결국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관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민혁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윤 대통령 관저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대통령 관저 안쪽으로 공수처 인원 30명과 경찰 지원 인력 50명, 총 80명 정도가 진입했는데요.
5시간 넘게 경호처와 대치하다 결국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 특수본 등이 함께 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오늘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집행 저지로 인해 현장 인원들의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반쯤 영장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조본에서 유감을 나타낼 정도로 오늘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경호처와의 대치가 이어졌죠?
[기자]
네, 경찰과 공수처, 공조수사본부 인력은 관저 경내에서 인간 벽을 친 경호처 직원들과 여러 차례 대치했습니다.
경호처는 관저 정문 안쪽에 차량을 세워두고 인력을 배치해 1차 저지선을 만들며 맞섰는데요.
여기서 한때 서로 밀고 밀리는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를 밀어내고 진입한 뒤 또 다른 차량으로 만든 2차 저지선까지 뚫고 올라갔습니다.
결국, 공조본 인원들이 관저 건물 앞까지 도착했는데, 최근접 경호를 담당하는 경호처 직원들과 5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공조수사본부는 경호처장에게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는데요.
박종준 경호처장은 관저 건물이 경호법상 경호구역이라는 이유로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영장 집행이 오늘은 중단됐는데 관저 앞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관저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데요.
공조본이 영장 집행을 중단하고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환호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언제 또 영장 집행을 시도할지 알 수 없으니 긴장을 풀 수 없다고 말하는 것도 들립니다.
지지자들은 이번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 영장 집행은 무효... (중략)
YTN 배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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