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인 최초로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어제 귀국했습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 측이 현재의 한국 상황에 관심을 보였다며 한국은 저력이 있느니 믿고 기다려 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과 깜짝 회동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트럼프 측이 한국의 상황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니까 믿고 기다려 달라. 저희는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거다 그 얘기까지만 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오랫동안 친분을 쌓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주선으로 이뤄졌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 5박 6일 동안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며 주요 인사들과 만났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핵심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그중 한 명입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습니다. (한국 상황에 관심을 가졌나요?) 관심 없었습니다.]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국내 인사의 만남이 공개된 건 정 회장이 처음입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압박에 맞서 각 나라가 관계 구축에 애쓰는 상황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에 정 회장이 두 나라 사이 가교역할을 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 거기까지 생각 못 했고요.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정 회장은 다음 달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초청은 연락받지 못했지만, 정부 사절단으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우
영상편집 : 이규
YTN 최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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