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예상과 다른 SNS 글 반응...계엄정국 휘말린 타이완 / YTN

YTN news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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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제1야당 국민당이 75년 묵은 계엄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총통이 계엄을 선포하더라도 56시간 안에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무효라는 게 골자입니다.

한국의 계엄 사태를 거울삼아 법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라이칭더 행정부를 저격한 겁니다.

[쉬위전 / 국민당 입법위원 : 앞으로 집권당이 계엄을 통해 민주사회의 이런 상황을 억압하려 한다면, 우리는 즉각 대응할 수 있고, 입법원에서도 바로 의결할 수 있습니다.]

직접 발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민진당 SNS에 올라온 '옹호성 글'이었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여소야대 정국 속 집권 세력의 고충을 강조하려다 역풍을 맞은 셈입니다.

1949년부터 1987년까지 무려 38년 동안 이어진 국민당의 계엄 통치 뒤에 탄생한 민진당.

해당 글을 즉시 삭제하고, 적반하장 식 정치 공세를 멈추라며 반발했습니다.

[우쓰야오 / 민진당 입법원 간사장 : 민진당은 줄곧 권위주의와 계엄을 반대해왔습니다. 되려 국민당이야말로 영락없는 계엄의 원조입니다.]

라이 총통까지 "계엄은 결코 반복돼선 안 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90척 넘는 중국 함정이 타이완 주변을 에워쌌다는 군 당국 발표마저 순수성을 의심받는 분위기입니다.

[셰지성 / 타이완 국방부 정보국 차장 : 이렇게 많은 병력이 이토록 광범한 지역에 포진한 만큼 훈련이 전쟁으로 바뀌지 않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도 이런 판국을 잘 읽고 있는 만큼, 당장 타이완 포위 같은 대규모 무력시위 징후라기보단 트럼프 2기 출범 이후를 겨냥한 장기적 포석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디자인ㅣ임샛별
자막뉴스ㅣ정의진, 이도형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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