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제2의 계엄이 있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제2의 계엄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는데, 야권은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2차 계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국민 담화]
"국민 여러분, 또 다시 계엄 발령될 것이란 얘기들이 있습니다만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2차 계엄에 대한 국민과 국제사회의 불안이 커지자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겁니다.
야권과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군 통수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비상계엄 사태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실제 국회는 2차 계엄에 대비해 헬기가 내려 앉지 못하도록 대형버스 등으로 경내 운동장을 막아 둔 상황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어제 낮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경질되지 않을 경우 제2의 계엄 의지 있는 걸로 보겠다며 윤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결국 윤 대통령은 여 사령관을 비롯해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한 계엄군 사령관 3인의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군 당국 역시 대통령으로부터 2차 계엄 요구 있어도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선호 /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어제)]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만약 계엄 발령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의 담화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안 한다는 말 수없이 하고도 계엄을 했다"면서 "재범 위험성이 여전히 높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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