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가장 큰 분기점을 맞았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2년 넘게 지원했던 전쟁이 허무하게 끝날 수 있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미국으로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계속될 것이란 신호를 러시아에 줄 필요가 생겼습니다.
러시아 본토 타격은 하원 공화당 의원들도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안이기도 합니다.
러시아는 일찌감치 이 사안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가 직접적인 군사 대응은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언 켈리 / 노스웨스턴대 국제관계학 교수 : 푸틴은 미국과 직접 대결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직접적인 군사적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군 파병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를 잠재울 필요도 있습니다.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에서 첨단 무기 기술을 이전받는 것은 한국과 일본 등에 큰 위협이 됩니다.
미국이 관련국 정상들이 모두 모인 에이펙에서 결정을 내린 것도 이를 감안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항해 러시아에 배치되고 있는데, 이는 긴장을 크게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공은 러시아에 넘어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여러 차례 핵무기 사용을 언급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서방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핵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핵무기 사용까지는 아니어도 강력한 사이버 공격이나 공급망 교란 같은 간접적인 대응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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