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은 이시바 총리가 총선 참패 이후에 리더십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미국 정권교체 소식, 일본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김민지 도쿄 특파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일본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기자]
네, 일본 방송들도 하루 종일 미 대선 개표 방송을 진행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든 미일 동맹이 변함 없을 거라며, 한미일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한미일을 둘러싼 안전보장 환경이 어려워지는 만큼 한미일 협력 강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일본에선 '모시토라', '트럼프가 또 대통령이 된다면' 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의 재선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엔화 약세가 지속돼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주일미군 방위비 부담액이 더 늘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기시다 내각 시절 당시 자민당 2인자였던 아소 다로 전 자민당 부총재가 트럼프를 만나기 위해 직접 뉴욕까지 갈 정도로 여권에서는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과거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트럼프는 '신조'와 '도널드'라 부를 정도로 아베 전 총리와 밀월 관계였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아베 전 총리와 대립각을 세워온 현재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트럼프와 어떤 합을 맞출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는 당선인이 확정되는 대로 이시바 총리의 전화회담은 대면회담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역 앞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박혜린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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