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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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트럼프가 연일 우리나라에 대한 발언도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국내에서는 나오고 있거든요.
◆차두현> 충분히 생각을 할 수가 있죠.
◇앵커>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서 우리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차두현> 저는 개인적으로 누가 되면 더 유리하다라는 발상 자체는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선거운동 과정 중에 나온 발언들만 보면 그래도 해리스 후보가 조금 더 동맹의 결속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에는 경제 분야에 관련되는 한 동맹도 경쟁자나 적으로 보는 발언들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안보 공약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적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그 주장에 동조하는 미국 유권자들이 절반 정도 되고 있다는 현실을 알아야 된다는 거죠. 그러면 방위비 분담의 확대라든가 아니면 지역이나 세계 차원에서 미국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동맹국들이 더 많은 기여를 하라는 요구는 이미 미국 사회 내에서 상당 부분 드러난 거고요. 또 해리스 후보가 된다고 해도 우리가 가장 불안한 게 그거 아니겠어요. 한미 간에 굉장히 열심히 회동을 하고 그다음에 결속을 과시를 하고 있지만 북한의 핵 위협은 여전히 해결된 게 하나도 없고 뭐 하나 시원하게 대책이 나오는 것도 없다. 이 면 같은 경우에는 이게 해리스 후보가 이긴다고 해도 여전히 남게 될 딜레마라는 거예요. 다시 말해서 두 후보의 정책을 펴는 속도에 따라서는 속도라든가 아니면 방향성에 있어서는 약간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당면한 고민이 그렇게 다르지는 않다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되든 간에 리스크가 존재하고 그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갖춰나가야 되고, 또 이미 우리 자체가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위상이라든가 미국의 동맹체제 내에서의, 그다음에 세계 무역체제 내에서의 위치가 결국 누가 되는가에 따라서 그렇게 크게 좌우될 만큼의, 막 휘둘릴 만큼의 상황은 아니거든요. 때문에 그 부분은 약간은 자신감을 가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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