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한동훈 대표, 특별감찰관 추천하겠다는 드라이브 제대로 걸고 있어요.
어제였죠, 한동훈 대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 시작하겠다, 선언 했었는데 오늘 하루 밀어붙이는 게 '탱크급' 입니다.
일단 아침 회의때부터 "원내든 원외든 당 업무는 당 대표가 총괄한다" 선전포고했죠.
전날 밤 측근들은 "의총 열어서 제대로 토론하자"며 친윤계에 도전장을 던졌고요.
원외 한동훈 대표 오늘 국정감사장에도 등장했습니다. 국회 상임위도 내 일이라는 듯이요.
상임위원회 여러곳 돌았고요.
의원들과 보좌진들 격려하고, 간식도 돌리고요.
마이크도 잡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오랜 국감 기간 동안 너무 노고가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보좌진 여러분들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2. 한 대표, 특별감찰관 왜 이렇게 세게 밀고 나가는 거죠?
명분과 실리 자신있다는 건데요.
명분은 특별감찰관 마저 안 한다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 어떻게 막느냐는 겁니다.
대통령이 나의 3대 요구 안 받겠다면 이걸로 승부보겠다는 거죠.
실리도 있다는 건데요.
질 수 없는 싸움이라는 겁니다.
최근 여론조사 보고 기세도 오른 상황인데요.
김 여사 대외활동을 중단해야된다고 보는 여론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과반이고요.
또, 국민 네 명 중 세명이 윤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에게 윤한갈등 책임을 돌렸지만, 한 대표가 책임있다고 한 건 9.5% 에 그쳤습니다.
한대표 쪽은 설령 특별감찰관 추천이 불발된다 해도 타격 없을거라고 봅니다.
왜냐, "시간은 결국 우리 편" "여론도 우리 편"이라는 거죠.
게다가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쪽에 설거냐, 김건희 여사 쪽에 설거냐' 설득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중립지대 의원 포섭에 착수했습니다.
Q3. 추 대표 쪽 전략은 뭔가요?
네 추 원내대표 일단 의총 열어달라는 친한계 요청은 받아들였죠.
하지만 밀리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한 대표가 당 대표가 총괄한다는 당헌 25조 들고나오자, 추 원내대표 측은 국회 운영에 관한 최고 권한은 원내대표에 있다는 당헌 61조 꺼내더라고요.
한대표가 밀어부쳐도 추 원내대표, 거부할 수 있다는 거죠.
의총에서 의견은 듣겠지만, 원내 지도부가 더 논의하겠다, 정리하는 겁니다.
두번째는 충돌은 피하는 '뭉개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표 대결에서 누르는 전략.
실제로 지금 국민의힘 108명 의원 계파 나눠보면 친윤, 범친윤 성향 의원들이 과반을 넘거든요. 친윤결집 노릴 수 있습니다.
이미 친윤들은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Q4. 결국 의총에서 한 판 붙을 분위기네요.
네, 한 대표는 의총도 속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전에 결론을 내야하니, 다음주엔 의총 열어야 한다고 하고요.
추 원내대표는 국감이후에 열겠다고만 하고 일정은 아직 말을 안하거든요.
친한계에선 의총 개최를 계속 미루면 최고위 의결 등 다른 방식으로 열수도 있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별감찰관 놓고 충돌한 양상이지만 이게 계파 충돌의 서막이라고 봅니다.
의원 총회에서 충돌이 불가피한 얼마나 격할지, 어떻게 정리될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이세진 기자였습니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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