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포기에 2만 원이 넘는 배추가 등장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나긴 폭염과 폭우까지 겹쳐 배추 작황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며칠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나로마트 배춧값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에는 국내산 배추 한 통이 2만 2,000원으로 표기된 가격표가 찍힌 사진이 첨부됐습니다.

네티즌들은 "우리 집 근처 식자재 마트는 배추 두 포기에 3만 원이더라", "이마트는 9,000원 정도던데. 가격 미쳤다", "제일 싼 게 1만 6,000원이었다", "올해 김장은 포기한다", "김치가 위험할 지경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은 9,337원으로 1년 전에 비해 69.49%, 평년과 비교하면 32.65% 뛴 가격입니다.

이는 장기간의 기록적 폭염으로 생육 환경이 좋지 못해 자연스럽게 배추 가격도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배추의 주 생산지로 꼽히는 강원도 역시 예년에 비해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기간이 길어지는 등 기후 여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유통업계는 다음 달(10월) 중순까지 배춧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박선영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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