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을 한달 반 정도 앞두고 현장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미국에서도 사전투표 비중이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사전투표소.
주민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현장음]
"(역사를 만들자고 말하세요.) 역사를 만들자!"
현지시각 어제, 미국 50개주 가운데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3개 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처음 시작됐습니다.
당초 지난 16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먼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제3후보였던 케네디의 이름을 투표용지에서 뺄지에 대해 결정이 늦어지며 연기된 바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지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비키 셜리 / 버지니아 주민]
"제 인생에서 유색인종 여성을 우리나라의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으로 투표할 수 있게 될지 몰랐어요."
[유진 오테슨 / 미네소타 주민]
"이번에는 트럼프에게 투표했어요.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에요. 저는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해요."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합주인 조지아와 위스콘신을 돌며 트럼프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조지아에 묻겠습니다. 우리는 여성을 믿습니까? 우리는 생식의 자유를 믿습니까?"
조지아주는 전국에서 낙태금지법을 가장 엄격하게 시행하는 곳인데, 낙태권을 전면에 내세워 선명성을 부각한 겁니다.
한편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미국 팝스타, 스티비 원더는 대선 전 경합주 순회 공연을 하겠다고 발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다음달 1일 부통령 후보간 토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리스가 트럼프와의 2차 TV토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반대 입장을 뒤집고 재격돌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김민정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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