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에 불만...아버지 살해 뒤 저수조에 유기한 아들 [Y녹취록] / YTN

YTN news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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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이세나 앵커
■ 출연 : 손정혜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함께 살던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었습니다. 시신마저 숨긴 아들이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손정혜> 지난해 5월이었죠.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저수조에 유기한 패륜적인 범죄로 경악스러웠던 사건이었고요. 내용은 그렇습니다. 아버지를 살해하겠다고 계획하고 흉기로 아버지를 실제 살해했고 특히 어머니가 없는 틈을 타서 이런 범행을 계획했는데. 그 이후에 시신을 처리해야 되다 보니까 아파트 지하 2층 저수조까지 시신을 옮겨서, 옮기는 과정에서 CCTV에 찍힐까 봐 청테이프로 CCTV도 가리고. 화장실 혈흔 같은 것도 지우고 청소하고 그랬던 사안이었고요. 다만 이웃 주민이 질질 끌고 간 혈흔을 보고 신고했고 바로 긴급체포가 됐던 사안입니다. 하지만 사안의 내용이 굉장히 끔찍해서 범행동기도 수사를 했는데 문제는 범행동기가 부친의 잔소리에 불만을 가졌다. 이런 이유로 진술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던 사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김 씨는 아버지가 많이 먹지 마라, 영어단어 외워라. 이런 잔소리를 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더라고요.

◆손정혜> 이 범행동기 자체가 합리적으로 납득되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논란이 됐던 사안이고. 실제로 아들이 30대인데, 자폐장애가 있었던 사안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반적인 잔소리보다 본인이 받아들이는 격분이라든가 감정을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있지만 많이 먹지 마라, 영어단어를 외워라. 부모가 자식한테 마땅히 할 수 있는 조언이겠죠. 그래서 굉장히 안타까운 사안이었습니다.


대담 발췌 : 송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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