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 영어 캠프에서 한 초등학생이 중학생 2명으로부터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당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초등학생 측은 캠프의 관리가 부실했다고 했는데요, 강보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생 A군과 중학생 B군이 카페에 나란히 앉아있습니다.
B군이 신체접촉을 시도하자 A군은 밀어냅니다.
지난 여름 필리핀 영어 캠프 같은 기숙사 방에서 지내며 알게 된 두 학생.
A군 부모는 A군이 캠프 기숙사 방에서도B군과 또 다른 중학생 C군으로부터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A군 부모]
"또 다른 형도 그랬다는 거예요. 그 형이 자기를 벗기고 그랬다는 거예요. 제가 거기서는 이제 정말 어떻게 막 눈물이 막 흐르면서"
A군 부모는 B군과 C군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B군 부모는 "아이가 잘못한 것은 맞다"면서도 "당시 그 방이 장난을 많이 치는 분위기였고 맞고소도 생각 중"이라고 했습니다.
C군 부모는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캠프 주최 측 관리가 부실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5인실 여학생 방에는 필리핀 원어민 교사가 같이 지내지만 4인실 남학생 방에는 생활을 관리할 교사가 없었습니다.
[양태정 / A군 측 변호인]
"관리 소홀이나 아니면 보호자에게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사정으로 사건 사고가 발생하였으면 이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질 의무가 (있습니다.)"
캠프 측은 "도의적인 책임을 피할 생각이 없다"며 "학생들 관리를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강철규
영상편집 : 이태희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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