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2뉴스입니다.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던 일본도 살인 사건.
많은 이들이 거주하는 서울의 아파트 입구에서, 아무런 관련 없는 이웃 주민을 대상으로 벌어진 범죄여서 그 충격이 더 컸는데요.
그런데 이 끔찍한 사건의 기사에 달렸던 이상한 댓글들이 있었죠.
"대의를 위해 희생한 거다" "한반도 전쟁을 막은 살신성인" "범행의 동기가 사익이 아닌 공익이라면 국가가 가해자와 피해자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등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러한 댓글을 달았던 주인공은 바로 가해자의 아버지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피해자 유족 측은 가해자 아버지 백 씨를 고소하는데요, 여기에도 또 비난성 댓글이 달립니다.
"자녀를 옹호한다고 부친을 고소하는 거냐" "피의자 가족을 죽이는 일은 2차 범죄다" 라는 등 계속해서 황당한 댓글을 이어가는데요, 결국 포털사이트가 나섰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다른 이용자의 불쾌감을 야기하는 댓글 게재를 중단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가해자를 지속적으로 옹호한 백 씨의 계정에 '이용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피해자 유족 측은 어제 가해자에 대한 엄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유족 측 변호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남언호 / 유족 측 변호사 : 작년에 제정된 중대범죄 신상정보 공개법에 따르면 피의자 단계뿐 아니라 피고인 단계에서도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충분한 증거가 있고 공공의 이익이 있는 경우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여전히 이 끔찍한 일이 정당한 행위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현재 가해자와 그 가족들은 유족 측에 사과를 하거나 합의 의사를 밝히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나경철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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