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30도를 웃도는 가을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지다 추석 연휴가 돼서야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남부 지방은 이미 오전에 30도를 넘어섰다고요?
[기자]
네, 부산과 경남 김해, 창원과 전남 여수는 이미 오전 10시부터 기온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현재도 경남 의령 35.1, 충남 금산 34.3도 등, 전국에 무더운 날씨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
남부와 제주도 중심으로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도 더욱 확대됐는데요.
서울 서북권과 경기도 하남, 이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서 충청과 전북, 강원, 경북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제주 산간 지방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 2시 20분부터 호우경보가 발령 중인데, 시간당 40mm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습니다.
절기상으로는 밤에 기온이 내려가 흰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가 어제였지만, 곳곳에서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전남 여수의 밤 최저기온이 25.7, 부산이 26.7도를 기록했습니다.
제주는 열대야 발생일수 62일로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서울도 밤사이 최저 체감온도가 24.9도, 인천이 25.6도로 열대야 못지않은 더운 밤이었습니다.
가을 늦더위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되겠는데요.
내일부터 수요일까지 서울 아침 기온은 25도를 유지하며 다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낮 기온도 화요일에 33도, 수요일에는 34도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19도, 낮 기온이 27도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평년보다 7도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대기 상층에는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머물고 있고,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부터는 이런 늦더위가 차츰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다음 주 목요일인 12일에 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 기상 전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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