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막이 올랐습니다.
조금 뒤면 사전 투표가 시작되는데요,
다음주에는 첫 TV 토론이 열립니다.
해리스 대 트럼프, 워낙 박빙 이죠.
전 세계가 긴장한 채 지켜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오늘 오후,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미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사전 투표 절차가 가장 먼저 시작됩니다.
주 내 군인, 해외 유권자 등 부재자 우편투표 용지를 미 전역에서 가장 먼저 발송하는 겁니다.
사전 투표는 우편 투표와 투표소 현장투표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우편 투표는 투표 용지를 신청해 우편으로 받아 선거일까지 선거위원회로 발송해야하고, 현장투표는 선거일 전 학교, 지역 도서관, 커뮤니티 센터 등에 마련된 투표소에 직접 찾아 가 투표하는 방식입니다.
우편 투표는 노스캐롤라이나, 현장 투표는 현지시각 16일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주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4년 전 대선 사전 투표율이 69%까지 치솟은 만큼, 초박빙 대결로 펼쳐지는 이번 대선에서도 사전 투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시각 10일 열리는 두 대선 후보의 첫 TV토론이 사전 투표에 영향을 미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측이 상대 후보의 발언 도중에도 끼어들 수 있도록 마이크를 켜 두는 '핫 마이크' 방식을 요구하는 등 양측은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결국 핫 마이크 사용 없이 90분간 맞대결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달)]
"전 상관없어요. 켜두는 게 나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난 토론 때와 같은 방식으로 하겠다는 겁니다."
해리스는 TV토론이 열리는 펜실베이니아에 미리 도착해 닷새간 토론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박혜린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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