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씨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온라인을 통한 소통을 예고했지만, 불과 2주 만에 채널이 폐쇄됐는데요,
유튜브 측이 크리에이터의 책임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채널을 개설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고영욱 씨는 지난 23일 유튜브의 채널 폐쇄 조치에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없는 규정을 적용할 수 있냐"며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불만을 드러냈었죠.
이에 대한 답을 유튜브 측에서 내놓은 겁니다.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언급하며 폐쇄 이유를 밝힌 건데요, 가이드라인에는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 타인에게 해를 주는 이와 같은 행위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명시돼 있죠.
앞서 구제역이나 카라큘라, 전국진 등 이른바 '사이버레커' 유튜버들의 수익화를 중지한 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 규정인데요,
그러니까, 유튜브 측은 고영욱 씨의 과거 성범죄 이력을 문제삼은 겁니다.
고 씨는 과거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처해졌고요, 3년 동안 전자발찌도 부착한 바 있죠.
결국 이게 그의 유튜브 활동에 발목을 잡은 건데, 사실 고 씨의 온라인 소통 시도가 차단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0년에도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지만, 운영 정책에 따라 하루 만에 계정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법적 처벌은 모두 받았지만, 세상은 아직 그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은 것 같네요.
YTN 나경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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