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수사에 경찰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호텔 업주를 포함해 두 명을 형사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경기 부천시 중동 화재 현장입니다.
불이 나고 벌써 5일째인데, 호텔 앞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경찰이 지키고 있는 호텔 입구는 여전히 겹겹이 통제선이 쳐진 상태입니다.
입구 구석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화 몇 송이가 놓였습니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은 호텔 앞에서 종종 발걸음을 멈추고 애도했습니다.
[A 씨 / 인근 주민 : 하루에 몇 차례씩 왔다 갔다 하는데 주변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굉장히 안타깝고요. 에어매트에 어떤 교육을 받지 않고 그대로 떨어져서 모서리에 부딪혀서 돌아가셨다는 게 참 마음이 아파요.]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0대 호텔 업주 등 관계자 2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화재 생존자와 목격자 등 15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소방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이유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업주 등을 상대로 평소 화재에 대비가 제대로 돼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구조 당시 소방 초기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 이후 인터넷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해 작성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저녁 7시 40분쯤 경기 부천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모든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없는 데다 불이 시작된 810호 객실 문이 열린 상태라 유독 가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피해가 컸는데요.
투숙객이 소방 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자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머지 2명은 추락으로 숨졌다는 부검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이들의 장례절차는 오늘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시 화재 현장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이수연
... (중략)
YTN 김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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