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휴전 협상 타결을 압박하기 위해 또 중동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상호비방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주 재개될 휴전 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땅을 흔드는 폭발음과 함께,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희뿌연 먼지를 뒤집어쓴 어린이는 어른 품에 안긴 채 고통스럽게 울부짖습니다.
가정집이 공습을 받아 어머니와 자녀 6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습니다.
가자 전쟁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중재국들의 노력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멈출 기미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무장 세력만 표적으로 삼는다며, 민간인 희생은 주거 지역에 병력과 무기를 숨긴 하마스 탓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더 나아가,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마스와 정치지도자 신와르를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가 협상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저 주기만 하는 게 아닙니다.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안이 있고 그럴 수 없는 사안이 있는데, 이를 고집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둘을 구분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완강한 네타냐후 총리를 설득하기 위해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다시 이스라엘을 찾았습니다.
가자 전쟁 발발 이후 벌써 아홉 번째 중동 방문인데, 이스라엘 고위급 인사들을 만난 뒤엔 이집트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미국 행정부 당국자는 "협상이 변곡점에 있다"며 블링컨 장관이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모든 당사자에게 강조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카타르 회담에 참석하지 않은 하마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합의를 방해했다며 재차 비난해, 이번 주 이집트에서 재개될 회담에서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고창영
YTN 홍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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