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모든 아파트 단지에 초기 진화용 장비인 질식소화포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불이 난 단지의 수도는 재개됐지만, 전력 공급은 복구 작업이 아직 이뤄지고 있어 이재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려면 며칠 더 필요해 보입니다.
강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고가도로 아래.
전기차에 불이 나자 소방관들이 질식소화포로 초기 진압에 나섭니다.
불이 난 차량을 소화포로 덮어 산소 유입을 차단해 불이 커지는 것을 먼저 막고 이후 완전 진화에 나서는 방식입니다.
인천시와 인천시의회는 화재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이 같은 질식소화포를 인천에 있는 모든 아파트 단지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에 24억 원을 들여 천6백여 단지에 하나씩 모두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신동섭 /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 이것을 분할해서 예산을 편성해서 나눠줄 것이 아니라 5개년 전체 예산 24억 원을 25년도 예산에 편성, 심의 의결해서 천6백여 단지에 한 개씩 배부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인천소방본부는 아파트 단지별 안전 담당자에 대한 교육을 올해 안에 마칠 계획입니다.
불이 난 인천 아파트 단지에는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전기차 화재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지 닷새 만입니다.
다만 수도관 손상으로 인해 누수가 일어난 1개 동 139가구는 여전히 단수 상태입니다.
전력 공급에 대한 복구작업은 아직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는 9일쯤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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