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 옷값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관련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등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과 관련한 다른 고발 사건에도 수사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전해웅 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전 전 원장을 상대로 김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입었던 샤넬 한글 재킷을 한국문화원에 전시한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당시 김 여사가 입었던 샤넬 한글 재킷을 기증받아 전시했는데, 전시된 옷이 김 여사가 순방 때 입었던 옷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어 정치권을 중심으로 김 여사가 샤넬에 재킷을 반납하지 않은 채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내고 옷을 개인 소장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청와대는 재킷을 바로 반납했다고 밝혔고 샤넬 측도 해당 재킷을 프랑스 본사에 보관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지난해 12월 김 여사가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되며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사건을 재배당한 뒤, 지난달 1일엔 재킷을 함께 기증받았던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과 직원들을 불러 기증 경위 등을 묻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직원을 2주 간격으로 소환하며 수사 고삐를 쥐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타지마할 단독 방문 과정에서 예비비 4억여 원이 긴급 편성된 경위, 인도 측과 출장 협의 과정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영부인 시절 청와대 경호관에게 개인 수영강습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만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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