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천8백만 명의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임기 6년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현지 시간 오늘(28일) 새벽 6시 시작됐습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집계한 공식 유권자 수는 2천139만2천여 명입니다.

베네수엘라 현지 언론들은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전날 밤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집권당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중도우파 민주 야권 연합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를 비롯해 10명이 출마했습니다.

일찌감치 마두로 대통령과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 간 2파전 양상으로 대선판이 전개된 가운데 두 사람 모두 각자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승리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좌파 민족주의 포퓰리즘을 기반으로 한 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미국 제재 극복을 통한 경제난 타개와 정유시설 현대화 등을 약속했습니다.

외교통인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는 변화와 통합, 화해의 메시지를 내면서 일자리 창출과 사회기반시설 확충, 민간기업 활성화 등을 공약했습니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별다른 돌발 상황이 없다면, 당선인은 이르면 오후 11시, 우리 시간으로 내일(29일) 낮 12시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지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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