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 네 타석 만에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까지 순서대로 기록하는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주인공.
바로, 프로 3년차 기아의 김도영입니다.
이번 정규시즌 MVP로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1회 내야안타로 경기를 시작한 기아 김도영.
3회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치며 여유 있게 2루에 안착합니다.
다음 타석에선 좌중간을 갈랐고 빠른 발로 3루타를 만들어냅니다.
안타, 2루타, 3루타를 기록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눈앞에 둔 상황.
네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때렸고, 홈런을 직감한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방송 중계]
"담장, 담장 넘어갑니다! 이래서 김도영을 슈퍼스타라 부릅니다. 기아 타이거즈의 팬들은 누구 때문에 살고 있습니까. 바로 김도영 때문입니다."
1루타부터 홈런까지 순서대로 기록하는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가 나온 건 지난 1996년 이후 28년만.
하지만 단 네 타석 만에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건 김도영이 처음입니다.
[김도영 / 기아 타이거즈]
"뛰면서 소름이 실제로 돋았고 게임하는 도중에도 실감이 안 나서 꿈인가 생각도 했고. 오늘이 제가 야구하면서 제일 최고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광주동성고 선배 양현종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양현종 / 기아 타이거즈]
"지금 도영이 컨디션으로는 막을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컨디션이기 때문에. 워낙 성실한 친구고, 학교를 잘 나왔기 때문에…”
2003년생 프로 3년 차 김도영은 타율과 홈런, 득점 등 타격 부문 전반에서 리그 최상위권입니다.
30홈런-30도루는 코 앞이고 아예 3할 타율-30홈런-100타점-100득점 고지도 넘보고 있습니다.
천재 타자로 불리는 김도영이 정규시즌 MVP에 성큼 다가섰단 평가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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