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윤 대통령·한동훈, 같이 못 간다? / 이원석 때리기 VS 부채질

채널A News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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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성혜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신임 대표네요. 같이 간다던데요?

A. 하지만, 야권에서는 "같이 못 갈 것"이란 저주 섞인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앞장서는 건 조국혁신당인데요.

조국 대표는 "다같이 받들어 모시다가 이제 서로 치고받는 사이"라며 "한동훈을 필두로 윤 대통령에 충성하던 정치검사들, 차례로 등돌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의원들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오늘)]
"'어대한'으로 결론이 난들 제거 대상이 되어버린 한동훈 씨에 대하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움직여 어떻게 당무개입을 할지…"

[차규근 / 조국혁신당 의원 (오늘)]
"한동훈 씨가 (법무부장관 재직 당시) '댓글 팀'을 운용한 것이 사실인지 밝혀져야 합니다.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다름 아닌 ‘찐윤’으로 평가받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입니다."

Q.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를 벌려놓는 거군요. 분열을 노리는 겁니까?

A. 아무래도 그런 것 같죠.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 여권은 주저앉을 수 밖에 없게 됐다며 훈수를 두더군요.

[최재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출처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검사 동업'하다가 이제 '정치 동업'을 하니 생각이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어서 갈등이 일어난 거거든요. 제가 여권이라면 어떻게든 출마를 막았을 것이다. 안 막으면 주저앉기 때문에."

민주당, '한동훈 댓글팀' TF 꾸린 데 이어 내일 법사위에서 '한동훈 특검법' 상정을 추진하며 공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Q. 국민의힘 과거 당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거들었던데요?

A. 이 의원, 한 대표 취임 일주일 뒤를 주목해야 한다며 역시 암울한 미래를 점쳤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의원(지난 19일, 출처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 1~2주 있으니까 또 일을 벌이시는 게 대통령이더라고요. 한동훈 위원장이 되면 축하난 같은 거 보내주고 그 다음에 일주일 이따가 (축출 작업) 시작할 겁니다."

Q. 그렇게 될지 지켜보죠.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 둘러싸고 한쪽에서는 '때리기'를 한쪽에선 '부채질'을 하고 있다고요?

이 총장, 어제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에 대해 원칙을 못 지켰다며 대국민 사과 했죠.

이를 두고 여야 반응 엇갈린 건데요.

먼저 홍준표 대구시장, 오늘 두 차례나 이 총장을 때렸습니다.

"영부인을 포토라인에 세워 창피를 줘야 올바른 검찰총장이냐"고 반문한데 이어, "사람 됨됨이가 간장종지 같다"고 했습니다.

Q. 여권은 이 총장에 아무래도 불만이 많은 것 같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문재인, 이재명 적폐수사는 왜 제대로 나서지 않았나"라며 쓴 소리를 했고요.

윤상현 의원도 선을 넘었다고 저격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제가 생각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발언인거 같아요. 조사 자체가 중요하잖아요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Q. 반면 민주당은 이번엔 또 윤석열 - 이원석 두 사람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고요?

네. 이원석 총장을 향해 대통령과 더 각을 세우라고 부채질 하고 있는데요.

이 총장을 '식물총장'에 비유하거나, '바지 사장', '허수아비' '이빨 빠진 호랑이'라며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 총장이 총장 직을 걸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은 바지사장도 못 되는가 봅니다. 검찰총장도 모르게 작전 펼치듯 따돌림, 하극상을 보다보다 정말 처음 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
"(이원석 총장이) 당연히 법무부 장관에게 내 수사지휘권을 복원해 달라라고 요구를 해야 되고요. 하지 않는다면 직을 걸어야 되는 것이고요."

반윤 검사 출신 이성윤 의원, 26일 탄핵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오라, 사표도 꼭 쓰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했습니다.

Q. 갈라치기 전략 같네요.

개혁신당은 이 총장이 '사과'의 형식을 빌려 윤 대통령에게 '이별통보'를 했다고 보더라고요.

여야 모두 검찰의 수장을 정쟁과 조롱의 소재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이 총장, 검찰은 "옳은 일을 옳은 방법으로 옳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는데요.

그 존재의미, 되새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존재의미)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디자이너: 김재하


성혜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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