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에나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핵융합 발전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이 2020년대 상용화를 선언한 가운데, 이 분야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도 기존 인공태양 사업의 '가속화 전략'을 내놨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1985년부터 논의돼 7개국 20조 원 규모로 진행 중인 초대형 인공태양 사업, 이터(ITER).
원래 내년에 완공해 첫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은 도금 설계 결함으로 부식, 균열이 발견되고, 조립 설치 전략도 변경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 사이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핵융합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미국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는 2028년에 마이크로소프트에 역자기장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한다는 당찬 목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터 사업의 핵심 부품인 진공용기와 초전도자석을 제작한 우리나라는, 이터 사업 지연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낙관했습니다.
한국형 인공태양 KSTAR는 이터와 같은 '토카막 방식'으로 16년째 가동되고 있는, 이터의 선행 모델입니다.
지난해 48초 동안 1억 ℃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고, 상용화에 필요한 5분, 300초 유지를 위해 올해는 내부 용기를 텅스텐으로 바꿨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터보다 한 발 앞서 토카막 방식 검증에 나서겠단 겁니다.
또, AI를 활용한 가상 핵융합로를 만들어 실제 핵융합 때 플라즈마가 어떤 방식으로 생기는지 파악해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남용운 / KSTAR 연구본부장 : (실제 실험하듯) 온도도 높이고, 밀도도 높이고 여러가지 조건을 바꿔가면서 실험을 해보고 그 실험을, 실제로 실험해서 얻은 결과와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얻은 결과를 비교해보고 / 도달하지 못했던 곳까지 실험의 결과를 확장할 수 있고요.]
지금까지의 성과를 민간기업에 이전하고,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데도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이경수 / 인애이블퓨전 이사회의장 : 공공 부문이 축적해놓은 기술,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돈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게 상용화거든요. / 외국의 스타트업보다는 빨리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공공기관의 개방성을 체계적으로 확대해서 민간기업들이 공공의 데이터라든지 결과들을 잘 활용해서 조속하게 민간기업의 산업화 기반... (중략)
YTN 장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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