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에 경기남부 침수 피해 확산…곳곳에서 주민 대피령
[앵커]
많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경기 남부권의 호우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곳곳에서 산사태 경보와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위험 지역 인근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까지 내려졌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기 오산시 탑동대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보시는 것처럼 오산천 수위는 급격하게 상승한 상태입니다.
산책로는 모두 물에 잠겼고, 하천을 출입하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탑동대교 홍수 수위가 심각단계로 상승하면서 오전 9시 20분을 기해 주민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오산시는 오산천 인근 궐동과 오색시장 일대 주민들에게 매홀초등학교와 오산고등학교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을 기해선 광주 경안교 수위가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 4m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평택시 통복천도 범람 위험에 놓이면서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평택시 진위천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산사태 위험도도 높아져 오전 10시 기준 광주를 비롯해 경기지역 시군 22곳에 산사태 예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기도는 오늘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4,245명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현재까지 주택 침수 56건, 도로 침수 164건, 토사·낙석 피해 15건 등이 발생했고 김포, 파주, 양평, 하남 등 9개 시군에서 118가구, 233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오산시 오산천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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