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호우경보…하천·도로 곳곳 통제 출근길 불편
[앵커]
호우경보가 발효된 서울에는 거센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범람 위험으로 하천과 도로 곳곳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중랑천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거센 비가 내리고 있어서 잠깐만 서있었는데도 온 몸이 순식간에 다 젖어버렸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중랑천의 수위가 높아져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물에 잠겨버렸고요.
원래는 출근하는 차들이 다녀야 하는 도로들도 침수 위험 때문에 통제가 된 상황입니다.
서울에는 오전 7시 2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많은 비로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내부순환도로 성수방향 마장~성동 등 일부 구간과 증산교 하부도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오전 7시 10분부터 잠수교 보행자 통행도 중단됐습니다.
잠수교는 수위가 5.50m를 넘을 경우 보행자, 6.20m를 넘을 경우 차량 통행이 중단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위가 5.50m를 넘지는 않았으나 선제적으로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울 강남구 성수대교 남단에서 올림픽대로 합류 지점 인근 배수로가 폭우로 막히면서 주변 도로가 이날 오전 6시 40분께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출근할 때 자동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하시고, 통제된 도로를 지나야 할 땐 우회로를 찾아보셔야겠습니다.
빗길 교통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오는 날은 시야 확보가 어렵고 미끄러짐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서행 운전을 해주셔야 합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 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현재 이곳 중랑천을 포함해 하천 29곳과 둔치 주차장 4개소 대한 통행도 금지된 상태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비에 서울시는 관내 빗물 펌프장 18개도 가동 중입니다.
지금까지 중랑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기자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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