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비로 서울 곳곳 통제…출근길 혼잡 우려
[앵커]
그제(8일)부터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 사이 비는 계속돼 수도권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어, 또다시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수도권은 밤새 장대비가 계속 쏟아졌습니다.
어제 오후 빗줄기가 잠시 가늘어지면서 곳곳에서 도로 통제가 풀렸지만, 이 때문에 간밤에 통제 구간이 다시 늘었습니다.
서울 강변북로는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자정을 지나 동작대교에서 한강대교 방면, 또 마포대교에서 한강대교 방면 진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 건너편인 올림픽대로 역시 동작대교에서 가양대교까지 양방향 차량 운행을 할 수 없는 상태고요.
이밖에 반포대로 잠수교 양방향과 내부순환로는 마장램프에서 성동 분기점까지, 동부간선도로는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 분기점까지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하철의 경우 어제 역사와 선로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으며 일부 통제 구간이 있었는데, 복구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오늘은 모두 정상 운행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 중부지역 폭우로 인명피해도 적지 않았는데 간밤에 집계된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중부지방 폭우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1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재민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328세대 441명으로, 이들은 주민센터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주택·상가 침수는 2,579동으로, 그중 서울이 2,419건을 차지했을 정도로 서울의 피해가 유독 컸습니다.
지금도 서울 종로구와 노원구, 도봉구 등에는 산사태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여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태입니다.
중대본은 어젯밤 9시 기준 지난 8일부터 누적 강수량이 서울이 496.5mm, 경기 광주가 465mm, 광명이 433.5mm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체전선이 점차 남하해 충청권으로 특보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폭우 #침수피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