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성능 최대 1.7배 차이…"과장 광고 사례도"
[앵커]
긴 장마철을 대비해 제습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큰데요.
제품별로 성능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돼, 꼼꼼히 확인하신 뒤 구매하셔야겠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마철 꿉꿉한 실내 공간의 습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제습기.
20만원대부터 50만원대 제품까지, 표시된 제품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한국소비자원의 시험평가 결과 실제 성능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제습기 9개 제품의 제습 성능을 시험 평가한 결과, 하루 제습량은 최소 12.2리터에서 최대 21.1리터로 제품간 최대 1.7배 차이가 났습니다.
캐리어와 LG전자 제품의 하루 제습량이 20리터 이상으로 우수한 반면, 씽크에어 제품의 제습량은 12.2리터로 가장 낮았습니다.
실제 제습량보다 높은 용량을 제습할 수 있다고 과장 광고된 사례도 적발돼, 소비자원이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보아르, 씽크에어 등 2개 제품은 실측치보다 높은 용량을 제습할 수 있다고 제품에 표시·광고돼 있어 개선 조치를 권고했고 2개 업체 모두 개선을 완료했습니다."
제습 효율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닉스, 캐리어, 쿠쿠홈시스 등 5개 제품이 '우수' 판정을 받았고, 신일전자와 위니아는 '양호', 보아르와 씽크에어는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제품 구입시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제품의 1일 제습량을 검색한 후 구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습기 사용 공간의 면적 등을 고려해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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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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