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이원석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한 각종 검찰 수사를 따져묻겠다는 건데, 검사 탄핵과 관련해 이재명 전 대표와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이 총장 압박 성격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구자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소속 위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이원석 검찰총장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다루는 26일에 불러,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검찰 수사를 따져묻겠다는 겁니다.

민주당 법사위 관계자는 "이 총장이 나서서 김 여사를 소환하겠다고 해놓고 아직도 못하고 있지 않냐"며 추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사 탄핵에 저항하는 이 총장의 행태도 청문회에서 지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총장은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검사에 대한 보복, 압박용이라고 반발해 왔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지난 5일)]
"권력자를 수사하고 재판했다고 해서 그 검사를 탄핵한다면 우리에게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한 사람을 지키려고 하는 방탄 탄핵입니다."

검찰총장을 국회 증인으로 부르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내일 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강행할 경우 수사 압박이라는 검찰 반발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


구자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