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민주당의 탄핵 시계가 빨리지고 있습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탄핵 재추진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당초 오는 30일 다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이를 일주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여권이 필리버스터를 전격 철회하면서 허를 찔렸던 만큼 이번엔 어떤 틈도 내주지 않고 정국 주도권을 계속 쥐고가겠단 의도로 읽힙니다.

오늘의 첫 소식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오는 23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오는 30일 탄핵안을 재발의해서 다음 달 1일 처리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려고 한다"며 "23일 본회의 활용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23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보고한 뒤 표결 요건인 '24시간 이상 72시간 이내'에 본회의를 한 번 더 열 수 있도록 국회의장을 설득한다는 겁니다.

탄핵 실무를 추진 중인 TF 측도 "오는 30일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개의될 지 여부도 확신할 수 없다"며 일정을 앞당기려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기습 철회하며 허를 찔렸던 상황이 재현될 것을 경계하는 겁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9일)]
"(여당이) 필리버스터까지 해놨다가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자신들이 해야 할 일까지 내팽개친…"

탄핵안 통과 전 손준성 검사 등이 사표를 낼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탄핵 대상 검사가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 팀장]
"이번에 발의한 검사 이외에도 대상과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TF 측은 앞서 탄핵안에 포함된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와 이재명 대표 수사검사인 이정섭 검사 외에도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다른 검사들과 '김건희 여사 수사 검사' 등을 탄핵 대상에 포함시킬 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김유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