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도 트럼프 총격 실시간 보도…SNS서 실검 1위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사건에 대해 중국 매체들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중국 웨이보와 바이두 등 SNS에는 관련 소식이 실검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기자]
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해 부상당한 소식을 중국에서도 신속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실시간으로 관련 내용을 속보로 전하며 관심을 나타냈는데요.
관련 소식이 외신을 통해 들어오는 것과 동시에 사건 발생 사실을 알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상 정도와 함께 미국 경찰의 발표 내용, 바이든 대통령의 반응과 캠프 움직임, 미국 사법기관에서 암살 사건으로 처리했다는 내용도 보도됐습니다.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펑파이, 신경보 등 중국내 주요 매체에서도 총격 당시 현장 영상을 포함시켜 온라인 등으로 내보내고 있는데요.
웨이보와 바이두 등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순발력이 없었다면 사고가 커졌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으면서 저격범 또는 배후가 누군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나 중국 외교부 등에서 공식 반응이 나오면 전해드리도록 하겠고요.
사건이 발생하자 각국 정상들은 잇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기원하며 이번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명백한 공격 시도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의 안전과 신속한 쾌유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옛 트위터인 '엑스'에 "이 어두운 시기 나의 생각과 기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친 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상들입니다.
좌파 성향인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도 엑스에서 "폭력은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남미 온두라스의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폭력은 더 많은 폭력을 만든다"며 "트럼프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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