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살인 사건' 피의자 구속…묵묵부답에 고개 숙이고 웃어
[앵커]
최근 국내로 송환된 '파타야 살인 사건' 공범 가운데 한 명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살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웃으며 지나갔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록색 겉옷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지난 5월, 태국에서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27살 이모 씨.
이 씨는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살해 혐의 인정하십니까) (본인이 죽인거 아닙니까) (혐의 부인하십니까)"
그러면서 고개를 숙이고 웃으며 지나갔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로써 파타야 살인 피의자 3명 중 2명이 구속됐습니다. 다른 1명은 여전히 해외에서 도주 중입니다.
이번에 구속된 이 씨는 범행 직후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도주했지만, 며칠 만에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말 이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캄보디아 당국에 요청하면서 지난 10일에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든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본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는 당연히 처벌을 받고 나오는 게 맞고 감형을 받기 위해서나 선처를 받기 위한 노력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여러 증거를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완기]
#파타야 #영장실질심사 #피의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