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5천 건 넘어
이창용 총재 "수도권 가격 상승세 예상보다 빨라"
최상목 "필요하면 주택 추가 공급 나서겠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5년 10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발 아파트값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번지는 조짐이 일면서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뚜렷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1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주목해야 할 건 상승폭입니다.
이번 주 상승폭은 0.24%로 2018년 9월 이후 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수요도 꿈틀거리고 있는데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5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서울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번지는 조짐마저 보이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수도권 부동산 가격을 저희들이 완만하게 올라가는 거로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5월 말, 6월, 7월 지금 올라가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져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필요하면 주택 추가 공급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이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국민이 원하는 지역에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카드를 고심하는 모습이지만 공급 부족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지금은 인허가 정도까지는 가능하지만 그 이후 착공이라는 벽을 넘기가 어려운 시기라 공급에 관련된 대책들이 당장에 과열 현상을 잡기엔 어려움이 있을 거로 보이고요.]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집값이 과열된 강남3구와 마용성 지역 등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그래픽 : 김진호
YTN 최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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