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홍명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 심경 고백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사실이 알려지며 여러 논란에 휩싸인 홍명보 감독이 최종 감독직을 받아들인 이유를 밝히며 여러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앞서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고 공식 석상에서 수차례 밝힌 바 있는데요.
그가 생각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요?
홍명보 감독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울산 HD와 광주 FC와의 정규리그가 열린 어제, 경기보다 더 관심을 끈 건 단연 홍명보 감독이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울산 팀을 떠나기로 결심하자 울산 팬들은 거센 야유를 보냈고 응원석에는 홍 감독의 거짓말 논란을 겨냥한 듯 '피노키홍' 이라고 적힌 현수막까지 내걸렸는데요.
경기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탓인지 울산 팀은 결국 패했고,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들어온 홍 감독은 여러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내 안의 뭔가가 꿈틀거린다!"
홍명보 감독이 마음을 바꿔 결국 감독직을 수락한 건, 딱 10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의 실패한 기억 때문이라 말합니다.
그는 당시 16강 진출 실패 등의 부진으로 '땅명보' 라는 야유 속에 인신공격까지 받았고, 책임을 지고 결국 자진 사퇴했죠.
어제는 그로부터 딱 10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다시 기자회견장에 선 홍 감독은 또 한 번 대표팀 감독으로서 도전 의사를 밝힌 셈인데요.
그는 "10년 만에 다시 해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긴 것도 사실"이라며 숨김없이 속마음을 고백했습니다.
이어 "10년 전의 홍명보와 지금의 홍명보는 많이 다르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는데, "10년 전엔 경험이 많이 부족했지만 이후 K리그 경험을 많이 했다"며 "지도자로서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강조하기도 했죠.
그리고 "이제 나조차 버렸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는 필사즉생의 각오도 드러냈습니다.
논란 속에 또 한 번 독이 든 성배를 든 홍명보 감독!
이제 홍 감독은 자신이 말한 '새로운 팀, 강한 팀'을 만들어 증명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떠안게 됐는데요.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곳에서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에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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