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유급판단 내년 2월 말로…3학기제·국시 추가 실시 검토
[앵커]
의대 증원에 대한 반발로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이 5개월째 학교로 돌아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의대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복귀만 하면 유급하지 않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학사운영 대책을 마련한 건데, 실효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증원에 대한 반발로 의대생들이 학교를 떠난 지 5개월째.
의대생들의 대규모 유급 사태를 막겠다며, 정부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수업에 복귀하기만 한다면 유급에 대한 걱정 없이 원활히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조치 방안을…."
가이드라인에는 '학기제'를 '학년제'로 개편하는 안이 담겼습니다.
학년제로 바뀌면 성적 처리 기한은 1학기 말이 아닌 올해 학년도 말인 내년 2월 말로 연기됩니다.
의대생들의 유급 판단 시기 또한 내년 2월 말로 미뤄지는 겁니다.
또한 1학기 동안 수업 거부로 듣지 못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학기를 다양하게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를 2개 학기로 쪼개어 총 3학기로 운영하거나, 1학기를 연장해 수업 기간을 더 확보하는 방안이 그 예입니다.
수업 일수는 매 학년도 2주 이내에서 감축 운영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2025년 의사 국가시험의 추가 실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이 돌아오시기만 한다면 등록금에 대한 부분이나 장학금에 대한 부분이나 학자금에 대한 부분이나 이런 것들까지도 다 포괄적으로 걱정하지 않으시고 돌아오실 수 있도록…."
집단유급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짜낸 각종 특례에 의대생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학생들이 돌아오더라도 학습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올해 유급이 불가피하며, 학생 피해를 줄이려면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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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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