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최저임금 격차 1,330원…내년 1만원 넘을까
[앵커]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 논의가 본격화했습니다.
노동계는 1만 2,600원, 경영계는 동결을 첫 요구안으로 제출했고, 이후 수정안을 거치며 1,330원으로 간극을 좁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입장차가 커 최종 결정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제출한 최초 요구안은 시간당 1만 2,600원입니다.
올해 대비 27.8% 인상된 수준으로 월급으로 환산하면 263만 3,400원입니다.
실생활 물가가 폭등해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비 부담이 크다는 게 노동계 설명입니다.
"2년 연속 물가 인상보다 작은 임금인상으로 실질임금은 하락했습니다. 정말 월급 빼고 모든 것이 다 오른 시대입니다."
또, 최저임금 노동자 대부분은 혼자가 아닌 만큼 가구 생계비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9,860원, 동결을 최초 제시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사업주의 취약한 지불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작년 3분기 기준 근로자가 100만 원을 벌 때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72만 원밖에 벌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회의에서 업종별 구분 적용이 부결됨에 따라 최저임금 수준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업종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한 차례 수정안을 거쳐 노동계는 올해 대비 13.6% 오른 1만 1,200원, 경영계는 0.1% 인상한 9,870원을 내놓았지만, 간극은 여전히 큰 상황.
노사는 11일 예정된 10차 회의에서 수정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인데 합의에 이르기가 쉽지 않은 만큼 올해도 막판 공익위원들의 표결로 결정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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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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