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러시아를 향해, 남한과 북한 중에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지난달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에 이어 함께 공군 1호기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먼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합니다.
첫날, 한미 동맹의 상징인 '미 태평양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합니다.
이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는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5일) : 한미 동맹의 굳건한 결속을 과시하고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 협력을 한 단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어 워싱턴DC로 이동해 나토 회원국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도 별도로 열리는데,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비판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에 앞서 진행된 로이터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윤 대통령은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향해 남북한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북한과의 밀착을 경고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은 러-북간 무기거래와 군사기술 이전 등 협력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며 판단할 거라며,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1일 오후,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주최하는 포럼에서 '글로벌 안보 질서'를 주제로 연설하는 것을 끝으로 닷새간의 순방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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