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0∼11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워싱턴 방문
"우크라 지원 의지 재확인…북러에 경고 메시지"
尹, 연쇄 양자회담…한미일 정상회의 안 열릴 듯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3년 연속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참여국들과 함께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도 내놓을 전망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우리나라 정상이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 즉 IP4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간 별도 회동을 열고,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이 함께하는 정상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나토가 유럽·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주최하는 외교행사, 즉 나토 퍼블릭 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설 계획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대한민국이 자유세계의 주요 일원으로서 동맹, 우방국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과 대서양의 평화와 번영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과 IP4 국가들의 국제질서 수호 의지를 확인하게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참석국들은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낼 전망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들 간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최소 5개 나토 회원국과 릴레이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인데, 한미일 정상회의나 한일·한미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상당히 짧은 기간에 여러 행사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시간과 여유를 장담할 수 없다며, 다만 올 하반기 여러 다자회의를 계기로 만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8일부터 이틀간 미국 호놀룰루를 방문합니다.

6·25 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미국의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찾을 계획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미 일정의... (중략)

YTN 강희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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