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을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한 발굴과 복원 작업이 한창입니다.
덕수궁의 주요 건물 가운데 일제가 허물었던 흥덕전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흔적들이 발굴됐습니다.
덕수궁 복원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흥덕전의 대문에 해당하는 [흠사문]이 있던 곳입니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돌 옆으로 나무 기둥이나 벽이 들어섰던 자리가 선명합니다.
대문 주변의 좁은 도랑은 물이 빠져나가도록 만든 배수로입니다.
지난 6월에 끝난 흥덕전 추가 현장 조사에서 주요 출입문과 주변 건물의 정확한 위치, 규모가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현대환 / 흥덕전 현장 발굴책임자 : 흠사문 같은 경우 정면에서 바라볼 때 3칸, 측면에서 바라볼 때 2칸이어서 중앙부의 넓은 공간, 어칸이라는 부분은 420cm, 측면이 240cm로 중앙부가 넓고 측면이 작은 형태입니다.]
흥덕전은 1900년 세워져 왕실의 주요 장례 때 왕이나 왕비의 관을 모시던 빈전으로 주로 사용됐습니다.
고종이 죽자 1919년 일제가 흥덕전 전체를 허물어 창덕궁 공사에 부자재로 재활용했습니다.
[최자형 / 국가유산청 복원정비과 사무관 : (흥덕전의) 출입문인 흠사문과 소안문의 위치와 규모, 그리고 주변 행각들이 정확하게 발견됐고 흥덕전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배수로까지 위치가 발견이 되어서, 흥덕전 권역을 포함한 덕수궁 권역의 복원 정비에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굴은 지난 2015년 세워진 덕수궁 복원 정비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현재 흥덕전에 대한 발굴과 복원이 한창입니다.
[흥덕전]에 이어 [흥복전]이 복원되고 마지막으로 2039년까지 [선원전]이 복원되면 덕수궁은 온전히 제 모습을 찾게 됩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미
YTN 박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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