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산양'은 200만 년 동안 모습이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립니다.
환경파괴와 밀렵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었는데, 최근 새끼 산양 5마리가 태어나는 등 복원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몸통을 덮은 회갈색 털에 검고 짧은 갈기.
원통형 뿔과 함께 목 주위엔 새하얀 털이 나 있습니다.
염소와 닮았지만, 털이 복슬복슬한 토종 산양입니다.
무분별한 포획과 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에 처한 산양입니다.
종 복원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면서 최근엔 새끼 5마리가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어미 곁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새끼 산양.
뿔도 없고 솜털도 가시지 않았지만, 영락없는 산양의 모습입니다.
2000년대 초까지 전국에 700여 마리만 남을 정도로 개체 수가 줄었는데, 복원사업과 자연 방사를 통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달 초 강원도 화천 민가 인근 야산을 등산하던 주민이 산양을 발견해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김종규 / 산양 발견 주민 : 산양이 굉장히 깊은 산에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민가가 있는 작은 산에서 산양이 있는 걸 보고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주로 비무장지대 고지대나 해발 600m 이상 암벽지대에 서식하는데, 개체 수 증가로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경상북도까지 서식지가 늘어났습니다.
[안재용 / 강원도 양구 산양증식복원센터 : 10여 년 전에 발표됐던 700~800여 마리에서 적게는 천여 마리까지는 우리나라에 산양이 서식하고 있다고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종 복원을 위한 오랜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는 상황.
머지않아 야생 산양이 백두대간 전역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서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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