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하천 오염사태 막아라…불난 화성 아리셀 공장 방제작업
[앵커]
지난 1월, 경기 화성의 한 화학물질 보관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근 하천이 시퍼렇게 물든 사건이 있었죠.
지난주 불이 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도 유해 물질이 많아 2차 피해가 우려됐는데요.
하천 오염을 경험했던 화성시가 장마를 앞두고 방제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공장 주변에 파란색 둑이 세워져 있습니다.
옆으로는 20톤짜리 탱크로리 트럭이 물을 쉴 새 없이 퍼 올립니다.
지난달 24일,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의 아리셀 화재 현장입니다.
이곳 화성시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공장에서 발생한 유해 물질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지난 1월, 화성의 한 화학물질 보관 시설에서 발생한 불을 끄다가 소방수가 유해물질과 섞여 흘러 내려가면서 인근 하천 7.4km 구간이 오염됐습니다.
20만 톤을 넘는 물을 퍼 올려 천문학적인 처리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방재에 많은 시간과 비용, 인력을 투입해야 했던 화성시는 이번 아리셀 공장 화재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뒀습니다.
화재 발생 3일 만에 폐전해액 1,200ℓ를 수거했고 진화작업에 사용된 소방수 52톤을 회수했습니다.
또 진공노면 청소 차량으로 바닥 청소를 실시하고 빗물 2톤을 수거해 폐수 처리했습니다.
"화재동 주위를 중심으로 물길을 한 곳으로 내서 둑으로 막아서 비가 오면 그쪽으로 모이게 해서 펌프에서 폐수처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성시는 장마 기간 혹시 모를 오염물질의 추가 하천 유입을 막기 위해 대응 인력을 상시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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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위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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