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주가조작' 항소심 권오수에 징역8년 구형…김건희 여사 영향 관심
[앵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항소심 결심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권오수 전 회장에게 1심과 같이 징역 8년을 구형했는데요.
항소심 재판부의 선고 결과에 따라 김건희 여사의 관련 수사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투자자문사, 증권사 임직원 등과 공모해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91명의 명의로 계좌를 동원해 회사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해 2월 1심에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이 선고됐습니다.
이후 다시 진행된 2심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심 때와 같이 징역 8년과 벌금 150억원을 구형했습니다.
1심은 일부 혐의가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무죄로 판단했는데, 검찰은 권 전 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하나의 포괄적인 범행으로 봐야 한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항소심의 쟁점은 1심에서 주가조작 공모 혐의로 무죄를 선고받은 '전주' 손 모 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부의 유무죄 판단입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손 씨에게 방조 혐의를 추가했고, 결심에서 징역 3년에 벌금 50억원을 구형했습니다.
재판부가 손 씨의 방조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 이 사건 전주로 의심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에 대한 수사 압박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김 여사는 이 사건 주가조작 세력이 주주들의 주식을 모은 시기와 인위적인 대량 매집으로 주가를 올린 시점에 자금을 대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지난 2020년 4월, 김 여사가 고발된 이후 지금까지 기소도, 무혐의 처분도 하지 않고 있는 검찰은 항소심 결론을 지켜봐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9월 12일 선고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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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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