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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편의점 외국인 알바 노려 "돈 빌려줘"…1,300만원 뜯어낸 사기범

연합뉴스TV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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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편의점 외국인 알바 노려 "돈 빌려줘"…1,300만원 뜯어낸 사기범
[뉴스리뷰]

[앵커]

서울 곳곳의 편의점을 돌며 알바생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주로 외국인 알바생을 노렸는데요.

피해자만 20명이 넘고, 피해액은 1,300여만 원에 달합니다.

방준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들어와 아르바이트생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말합니다.

"동대문 쪽에 옷 팔고 있다고 그랬거든요. 사장님한테 (돈을) 보내줘야 옷을 보내준대요. 10분 뒤에 다시 와서 돈 돌려준다고…."

연락처와 신분증까지 넘겨주며 금방 갚겠다는 말에 깜빡 속아 돈을 부쳤는데 거짓말이었습니다.

"전화번호랑 카카오톡이랑 저한테 줬어요. 사진도 여러 가지 있었고 CCTV 3개나 있었고 피하지 않고 해서 믿었어요."

범인은 30대 원 모 씨,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 일대 편의점을 돌며 알바생들을 상대로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남성은 급하게 돈을 부쳐야 하는데 ATM이 고장 났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23명, 피해액은 1,300만 원이 넘습니다.

피해 알바생 가운데 상당수는 외국인이었는데.

"(외국인 알바생들은) 피해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사례들이 많아요. 숨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거야…."

한 번 사기를 친 피해자에게 코인 환전을 명목으로 또다시 돈을 뜯으려다가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근무자가 자기한테 사기치는 사람이 다시 왔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해서 긴급 신고를 눌러서…."

사기 전력이 있던 원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상습사기 혐의를 적용해 원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기자 장준환]

#상습사기 #편의점 #알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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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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