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퇴소 5시간 앞두고…임시격리시설서 외국인 탈출
[앵커]
해외서 입국한 한 외국인이 서울의 코로나19 임시격리시설에서 탈출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퇴소 5시간을 앞두고 벌어진 일인데요,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이 남성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 입국자들이 머무르는 서울 중구의 한 임시격리시설.
지난 4일 이 시설에 머물던 외국인 남성이 격리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외국인 남성 A씨는 임시생활시설 가벽 아래 화단의 땅을 파고 탈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도네시아 출신인 A씨는 시설에 지난달 21일 입소했으며 의류는 남겨둔 채 지갑 같은 필수 소지품만 챙겨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당초 국내 선박업체에 취업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퇴소 예정이었으며, 퇴소 5시간을 앞둔 4일 저녁 7시쯤 시설에서 달아났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입소 당시 A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였으며 격리기간 중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입소하면 바로 저희가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요…검사 결과에선 음성이었고, 입소하면서 별다른 이상이 없으셨어요…"
관계기관은 A씨가 입사가 예정된 선박업체에서 일하기 싫어 도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주 경로 파악을 위해 주변 CCTV를 확보한 후 A씨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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