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친구였는데" 눈물바다 된 분향소…관계자 소환도 임박
[뉴스리뷰]
[앵커]
경기 화성시 공장 화재 엿새째, 주말에도 분향소에는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희생자들의 지인들도 분향소를 찾아 눈물을 흘렸는데요.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회사 관계자들을 곧 소환할 계획입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추모분향소를 방문해 국화꽃을 올려 놓습니다.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인 후 묵념을 하더니 이내 눈물을 쏟아냅니다.
자신을 중국인 희생자의 친한 지인이라고 밝힌 여성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너무 착하고 저한테는 둘도 없는 친구였는데… 너무 가슴이 아파요."
희생된 중국인 여성은 2주전 중국에서 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남겨놓고 홀로 한국에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참사 나흘 째에 마련된 이곳 추모분향소에는 주한 라오스 대사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라오스 여성 1명도 포함돼 있었는데, 대사는 정부와 화성시의 발빠른 대처와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화성시는 이곳 화성시청을 비롯해 동부출장소와 동탄출장소 등 3곳의 추모분향소 운영을 당분간 이어갈 계획입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기한을 정해두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와서 애도해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은 운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압수한 안전 준수 여부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 등의 분석을 통해 주말에도 화재 원인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장 관계자와 생존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뤄진 만큼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피의자들의 소환도 머지 않아 이뤄질 거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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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위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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