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더부룩한 증상이 지속되는 과민성장증후군.
한국인 10명 가운데 1명꼴로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는 실정입니다.
우리 쌀과 토종 유산균으로 만든 쌀 유산발효물이 과민성장증후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됩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 장이 약해 고생하는 채상미 씨는 알약으로 된 유산균을 자주 챙겨 먹습니다.
행여 탈이 날까 봐 우유 같은 유제품은 일절 입에 대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병원에서 쌀 요구르트를 추천받고 한 달가량 복용한 뒤론 속이 몰라보게 편해졌습니다.
[채상미 /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 가스가 차는 증상이 많이 줄어들었고요. 그다음에 기름진 음식이나 이런 걸 먹었을 때 화장실 가는 횟수가 확실히 많이 줄었습니다.]
채 씨가 복용한 음료는 우리 쌀과 된장에서 추출한 토종 유산균으로 만든 쌀 유산발효물, 쌀 요구르트입니다.
동물과 임상 시험 모두 대장염과 과민성장증후군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 염증을 유발한 쥐에게 쌀 유산발효물을 6일간 먹였더니 질병활성도와 혈변, 염증성인자 수치가 모두 개선됐습니다.
또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게 4주간 섭취시켰더니 대조군보다 복부 팽만감 정도가 2.3배 감소하고,
내장 지방 축적과 장내 가스 생성을 줄이는 유익한 미생물(Blautia)은 1.5배 증가했습니다.
[박정호 /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지금까지는 항생제를 2주 정도 써서 조절을 해왔는데 항생제의 부작용이나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기는 곤란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음식을 통해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면 아주 좋죠.]
농진청은 쌀 유산발효물과 관련해 4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다수의 논문을 전문저널에 게재했습니다.
또 산업체와 45건의 기술이전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쌀 유산발효물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이 제조, 판매되고 있습니다.
[나춘균 / 쌀 유산발효물 가공업체 : 휴대하기 좋고 또 집에서 쉽게 물에다 타 먹을 수 있는 파우더 형태의 제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쌀이 단순한 식량 자원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건강산업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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